알이 없는 안경쓰고 뭔가에 쫓기는 듯이 폭풍 키보드 작가가 된 느낌적인 느낌....꺄
양악후기....☆ part 3 - 수술후
처음에 이 수술을 해야한다는 사실을 권유받았을땐
내가 왜 이 수술을 해야만하는거지??
멀쩡하게 잘만 컸으면 이런거 안해도 되잖아??
그런 의미에서
진짜
입으로 숨쉬는거 진짜 하지말아여..
(↑ 진짜 궁서체임)
입으로 숨쉬면 편하다고 느꼈던 그 첫순간으로
되돌리고 싶다....
원래 수술 전에는 생각이 많아지기 마련...
'에잇 하지 말아버려??'
'근데 안하고 살기는 내가 겪을 내 인생이 너무 서글프잖아?'
물론.. 과거의 한 행동때문에 비롯된 일이기도 하고
친척중에도 나랑 똑같은 애 있었는데 (걘 근데 어릴적부터 교정들어가서 지금은 멀쩡함)
뭐..
돈도 돈이지만..
이거때문에 자존감에 뭐에..
지금도 꿈으로 꾸고 그러면 너무 답답하고
하루종일 생각나고 그럼
뭐..할튼
어느새 하고 난 후가 되어버림..
벌써 두달이넘음
12월 29일날 했으니까..
대선만 깨끗하게 잘 끝났음 내 생에 최고의 한 해였을텐데
수술하고 나왔는데
얼굴에 붕대덕지덕지에다가
입 양 옆에 맨 끝 어금니 옆쪽으로 피가 나오는 것 때문에 호스 꽂아놔서 피통 달고 다니고
(이거 진짜 집게로 환자복 주머니에 잘 넣어놔야함 이거 어디에 부딪혀 움직인다든가 그러면 아픔..
어딘가에 부딪쳐서 오는 진동이 입안 호스까지 옴 "하...뜨쓰..." 자동으로 나옴 완전 아픔)
입천장에 피가래 말라서 굳어가지고 붙어있다해야하나
뱉어내려고 완전.. 힘들었음..
입천장은.. 한동안 감각이 없었음
아예 없는 건 아니었는데
어딜 지금 혀로 만지고 있는 지는 알겠는데 꼭 집어서 표현 못하는 느낌.
주변까지 감각이 다 느껴지는 얼얼함
아
1
수술 후에 바로 코로 숨쉬는거 불가능임
(피 멈추고 거즈 빼지 않은 이상)
양악하면서 코랑 다같이 하고 이러는 건 진짜 죽고싶으면 하는거임
감기안걸려서 정상이어도 뼈를 잘라서 피가 계속 나와 숨 쉴 수 없음
의사선생님들도 하지 말라함
할튼 코에서
피가 계속 남.............ㅋ
멈췄다 하면... 폭풍으로 쏟아지고
내 평생 건강해 피 쏟지 않던 코가 이번에
그동안 쏟을 거 이 번 한 번에 쏟는 느낌 ㅋㅋㅋ
맑은, 뜨거운 콧물이 쏟아지는 느낌...
그냥..... 코로 뜨거운 물 들이마셨다가 내려오는 기분...
모름..그냥 입으로 숨쉼
(입으로 숨쉬어서 괜히 또 잘못될까봐 맘속에서 약간 걱정했찌만.. 숨은 쉬어야지요)
2
앉아서 잠
엉덩이가 배김..........ㅋ
방석이 중요함bb
☞ 방석인데 쿠션감이 넘쳐야 그나마 괜찮음
자다가 깨다가 자다가 깨다가 겁나 힘듦...
졸려 죽겠고 피곤해서 자고 싶은데 못자는 것도 진짜..
내가 이 때 제일 후회했던듭...
(아픈것도 무통주사 달아놔서 누가 말한 것 처럼 뛰어내리고 싶을정도로 아프지도 않고
완전 안아픈 건 아니지만 그냥저냥 버틸만한 정도의 아픔임. 욱신거리고 그냥..)
푹 자고 싶은데.. 잠이 들었다가도 깨니까
마치 전철에서 자는 것과 버스에서 자는 거랑 비슷하게
중간중간 어디까지왔나 확인하게 되는 잠임..
깨어서 시계보니까 아직도 새벽 두시.. 세시... 허....ㅠㅠㅠㅠㅠㅠ
아플때는 밤되면 또 더 심하잖아..ㅠㅠ
나는 30분 ~ 1시간마다 자꾸 깸
앉아서 자려니 어깨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궁디도 아프고.. 목베개 줘서 베고 자도.. 목도 아프고..
3
냉찜질이 캐중요함bbb
손이 시렵지만 그래도 해야함
안그러면 진짜 풍선같이 부풀어오름ㅠㅠ
수술한지 이틀까지(48시간)는 냉찜질해주고
그 이후로는 온찜질!
근데 나는 온찜질 안한 게 문제였던가...
전체적인 몸무게는 못먹으니 줄었는데
....얼굴엔 살이...찐 기분....
아직도 볼이랑 턱 밑에 붓기는.......
없어지지 않았다.....................
.
.
붓기의 얼굴살 화
어..그리고
좀 움직여주는 게 붓기 빼는데 도움을 준대서
그냥 핑글핑글 돌아다님 병실 안이고 뭐..
밖이고.. 겨울이라 좀 도움될까 해서
눈 온 거 구경도 하고
옥상테라스에서 차구경하고..
4
아픈건... 모르겠음
당연히 막 쑤시거나 막 짓누르고 하면 아프겠지 근데
안아픔
아까말했지만
po무통주사wer
♥
현대의학의 발전은 좋은것입니다bbb
다 돌아다니면서 병실들 보니까 아파하고 뭐 그런건 딱히 없었음
티레비에서 보면 최강 극강의 고통 하는데
음.... 난... 버틸만했음
무통주사때문에...... 그렇게 큰 고통은 없었따고 한다...
그냥 얼굴 근육 움직일때
뼈들이 삐그덕 삐그덕하고..뭐 덜그럭거리는거 말고..는..딱히..
+
수술한 지 하루 이틀지나면 무통주사도 끝나서
진통제 넣어주는데
아마..............이것때문에 피토한듭ㅋ
5
진통제를 그냥 넣으면
속이 쓰리게된다함..
속을 보호하는 뭐..그런 주사가 있는데
그래서 같이 놔주시고 그러셨음
처음에 몇번 맞을 땐 괜찮았는데..
괜찮은 줄 알고
속 보호 주사 같이 안맞고
진통제만 맞았드니... 토함
'피토'
피가 뒤로 넘어가면서
뱃속에 있으니까 비리면서
막 토할랑말랑 느낌이 있었음
근데 그때 그 주사 맞음...
근데 뭐 피토하는거야 뭐 일반적인거라서
뭐... 아무것도 아니라지만..
소독하고 소독물 뱉으라고 준 그 통에다가
거하게..토함
(통제불가능)
그와중에 토하고 입 안 헹구면서
천장에 붙은 그런 피가래같은것도 혀로 막 어케어케 해서 다 떼내고
식염수인가 뭔가 섞어서 맞으니까 괜찮더라..,,bb
대신 용량이 많이 늘지요
(눈금 두개 넣고 끝낼것을 주사기 끝까지..)
6
이제 뭘 먹기 시작할 때가 왔음
먹는다기보다 마시는거지만
뉴케어를 마시고
레몬즙...? 섞은 물을 마시고...
처음으로 배고픈데 뭐가 나와서
맹장하고나서 처음 뭐 먹는 사람 느낌으로 겁나 기분 좋아가지고
마시려는데...
또르르..입은 묶여있고
...틈사이로 들이마시는데..
마시는것도 힘듦
다 질질 흐름...
나는 왜 먹으려하는데 먹질 못하는가..ㅠㅠㅠ
제대로 되지가 않음
그전에 했던 방법.. (지금은 기억도 나지 않지만)
해왔던대로 하려고 해도 안됨
"입 안 구조가 달라져서 삼키는 법을 새로 배워야 해요"
'....쉬운 게 하나도 없네ㅜㅠㅠ'
근데 또 먹고살려면 다 배워지더라..ㅎㅎ
.
.
.
수프.. 숲.. 마심
마실 수 있는건 다 마심
근데 포도주스나 오렌지주스같은거 뭐냐 산성...
할간 그런건 이도 상할수도 있고
상처부위에 닿으면 따가울수도 있고
잘못하면 덧나니까
마시지말라는 말씀이 있었음
나는 왜인지 몰라도
나보다 수술 늦게 한 분보다
더 늦게 퇴원함.........ㅋ
회복력의 차이인가...무엇인가..
아 중간중간에 외래실 올라가서
식염수로 소독하고, 붓기 체크하고 했었는데
"많이 부었구나.. 괜찮아 시간 지나면 거의 다 빠져.."
"코퍼짐이 있을 수 있다"고 하셨다..
그래도 짜매놨어..
(확실히 지금 보니까 수술전보다는 콧평수가 넓어진듭..)
여차저차해서 또 퇴원하려는 때가 옴
얼굴에 붙여놓았던 압박붕대를
물 듬뿍 듬뿍 적셔서 떼어내는데
솜털이랑 같이 뽑히는 지 아파 죽는줄 ㅠㅠㅠㅠㅠㅠㅠ
욕이 절로 나옴...
부어서 아픈데 그거 또 떼려고 하니까..ㅎ헣..
그리고.. 진짜 퇴원 ㅜㅜ
뭔가 아쉬워서 사진 찍은거..
뉴케어같은거 먹고 남은.. 컵이랑.. 그런거 + 비상벨
이거 왜..있지
병원복
수술하고나서 생각해보니 나 수술하고 나오니까
아침에 계셨던 분들은 퇴원하셨나봄..
그래서
병실 엄마랑 나랑만 둘이서 씀
좋았다...bb
안뇽...ㅠ 병원아 ㅠㅠ
퇴원 후 집에서 해야하는 것들 설명듣고..
위아래 이끼리... 고무줄로 묶여있지만
숨을 못 쉴시에는 끊어야 한다는 거...
"못끊으면 숨못쉬어서 큰일 납니다"
+온찜질 해주면 좋아요
무서운 말들과 함께 퇴원함
7
집 옴.
역시나 앉아서 자야함
베개 네다섯개 포개놓고 잠
일상생활은 가능함
체력이 좀 떨어지긴 하지만
웬만한 그냥... 그냥.. 힘든거 아니면 돌아다닐 수 있음
먹는게 여의치 않아서 힘이 떨어짐
시간이 지남에 따라 회복이 되면서 킹왕짱잉여가 됨
잘 못먹으니 살도 빠지고...
근데 먹으면서 다시 찜 ㅋㅋㅋㅋ
집 온 지 일주일 뒤 병원 감 (검진)
입냄새가 냄새가 나도 냄새 맡아질 정도로 냄새남
주위에 누가 이를 잘 안닦고 다니는 애가 있었는데
걔가 말할때 나던 냄새가 내 입에서 남 ㅠㅠㅠㅠ 아오오ㅗ유ㅠㅠㅠㅠ
양치를 못하니까........ㅠㅠㅠㅠㅠ
...입에서 냄새 장난 아니게 남....ㅋ
나도 싫고 엄마도 싫어하고 주변사람 다 싫어할듭..
그리고 꽁꽁싸맸던 고무줄 다 풀고
양치하고 오라함.......꺄.....♥
.
.
양치하라는게 이렇게 신날줄이야
입안에 있던 실밥을 풀어놓음 (잘라놓음)
잘 움직여짐 ㅇㅇ 가끔 피는 나지만
움직이는게 확실히 편해짐.
실밥 사이사이에 세균번식해서 고름차면 안된다고
소독하라고 소독약도 주심.
뼈붙으라고 고정을 해놓으려
고무줄을 교정기 사이에 거는거 배우고
(원래 웨이퍼라고 이를 물었을 때 교합이 맞도록 모양을 파놓은 이사이에 끼우는 틀이 있는데
나는 웨이퍼가 ㅋㅋ 잘못만들어져서 웨이퍼는 안하고 그냥 고무줄로만 했음. 원래는 웨이퍼 + 고무줄)
고무줄을 어떻게 거는가에 대해서 배우고
혼자 고무줄 장치에 걸어보기
(입안이 부어있고 이래서 처음할땐 아프고 힘듦
저 어금니 끝까지 걸어야 해서... 좀 힘듦. 입안에 상처있는데 얼굴이 부어서 안까지 안보이니까
윗입술 들고 막.. 그렇게 해야하니까)
먹는 건 이제.. 드디어...
유동식 먹는가..ㅜㅠㅠㅠㅠㅠ
라면+만두 죽 먹고, 짜파게티ㅋㅋ
잘게 부셔서 끓인 후에 떠먹음
죽도 많이 먹고 ㅋㅋ
씹진 못하고 ㅋㅋ 그냥 넘기는 정도 ㅋㅋ
호박즙 마시면 붓기에 좋다는데..
너무 맛없어서... 안마심
입운동도 배웠는데
천천히 벌릴 수 있을 만큼 입 크게 벌렸다가 다물었다가
턱 앞으로 내밀었다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다가
오른쪽으로 한번 움직여주고 다시 돌아오고
왼쪽으로 한번 움직여주고 다시 돌아오고
이렇게.. 하는건데
손가락이 세로로 세개는 들어가야한다는데
ㅋㅋ 한개도 다 안들어가는 상황이라가지고.... ㅋ 당황...
먹을 때 이외에는 양치하고 소독하고 입운동하고 꼭 묶어놔야 함.
그리고... 2주 뒤 다시 가서
.
.
.
실밥을 뽑음
개아팠어.... 나는 개아팠다고!!!
수술 하고 나서 통틀어서 제일 아팠음
눈물 나고 ㅠㅠㅠ
입 헹구는데 핏물이..ㄷㄷㄷ
계속나와....
헹구고 헹구고 헹궈도 계속나와...
한 여섯번 넘게는... 계속 헹굼...ㅋ
그리고 집와서 역시나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소독도 열심히, 고무줄로 잘 묶고있기... ㅇㅇ
관리만 잘하면 문제없다!!
아 소독을 진짜 잘해야하는 이유는
상처가 덧나지 않게 해야 함
그리고 염증 안생기게..
덧나서 고름이 안에 차면 고름 짜야해서
다시 수술실에 들어가게 될 수도 있다 함...ㅋ
...그리고..뭐 일상생활...
아가 칫솔로 이 닦고....
요즘은 어른걸로 닦음..
처음에 닦는데 안에고 밖이고 부어가지고 칫솔이 안들어가서 ㅋㅋㅋㅋ
손가락으로 입을 늘여서 양치함
.
.
.
음 그리고...
잉여잉여 잉여킹의 생활이 시작됨
그냥..뭐
무리한 운동은 하지말라고 하지..
잉여잉여하게 지냄
+2014.03.27
이제는 내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기억안나서
옛날 사진 꺼내보고 그러고 있음
원체 체력이 안되서 그냥 필라테스나 요가 같은 운동 하고 있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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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더 쓸게 없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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