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동이와 함께하는 반려일상ing

구내염을 뿌시고 활기차게 뛰다니는 날이 오기를.. 하바바🙏

내새끼 김호동♥

일상적인 것들/'우리동네 애옹이들의 밥 시간' 기록

겨울을 맞아서.. 동네 냥냥이들 밥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2017년 11월]

김나름 2017. 12. 8. 21:41

원래는 나가있다가 만나면 주곤 했는데...


겨울이라.. 추운데 밥이라도 잘 챙겨먹으라고 밥을 주기 시작했음..



그래도 동네에 캣맘분이 가까이는 아니라도 여럿 계시는 것 같더라..!


세상은 따숩습니다..♥





동네에 근데 얘네들이 은근 많기에.. 일단 주기 시작했음..


처음엔 그릇도 뭣도 없어서 비니루 봉다리에 줬는데 다이소에서 그릇 몇개 사서 낮, 밤 두번씩 주고 있음






근데 점점 모자라는 것 같고... 냥손님들 엄청 오시는 듯...


낮 1시, 밤 11시에 주는데 낮 4시와 새벽 1시가 피크인듯 합니다.. 엄청 많이옴..!






여럿 모이면 얘네들도 서로 눈치보고 나도 눈치가 보임.. 싸울까봐...;;





할튼 거의 일기나 다름없음


자기만족을 위한.... 그리고 작은 성취....감을 위한!


그리고 집에서 냥냥이와 같이 살고 싶지만 가족들이 동물은 절대 안돼!! 해서.. 


그럼 동네 냥냥이라도 챙겨줄까.. 해서.. 그런 뭐.. 그런 의미로 시작한거라.. 






고다에서 엄청 검색을 하고 있음... 정말 대단하신분들 많은 것 같구.. 세상에 따순 분들이 많다..bbbbb






할튼 시작했음


좀있음 한달 됨!!





[11월 14일 화요일]



오마니 마중나갔다가 치즈 냥이 만나서 밥줬는데.. 돌아오면서 보니 입 1도 안 대서.. 다른 누구라도 먹으라구 나무 옆에 두려는데


바스락 하고 나타난 냥냥이


냄새는 나고.. 먹고는 싶은데 안 가냐고 눈치보길래 빠져드림..







아침에 쓰레기 치우려고 갔더니 싹싹 다 먹었음


하지만 물은 안먹음





(15일은 사진이 없음)

이때부터 그릇에다가 해서 주기 시작






[11월 16일 목요일]



아니 낮밥 주려고 갔더니







-피주의-








진심 놀람.. 이거 뭔가 싶고 막 냄새맡아보니까 철봉냄새나서 핀가보다 싶었지 진짜 깜짝놀랐음..


따흑..



간밤에 뭔일이 있었을지 모르니까 너무 무서워지기 시작했는데



누가 아픈지도 걱정되고..



구글링 열심히 했는데 별로 나오는 게 없고


구내염일지도 모른다는 그런 글들 보고나서


그릇 열심히 빡빡 씻기 시작함



그래서.. 저녁엔 그릇이.. 없어서.. (그거는 소독한답시고 일단 하루 거름)

햇반(사실은 오뚜기밥) 그릇으로 대체함









[11월 17일 금요일]




아침에 가보니까 싹싹 비웠구요

물도 쪼끔 먹은 것 같구..







아 그 피나던 애가 왔다가 갔구나 했던 이유는


밥그릇에 살짝 피가 묻어있어서








정말 살짝이라 아 이제 피 거의 안나는구나! 했음




할튼 밥 놔두고 갔더니





찌끔 남겼네..




오늘은 참치랑도!


다른 좋은 캔들도 당연히 많겠지만 양이랑 질로 치면 비스트로가 최고라 느끼어..






해놓고 고개 돌리니



쩌쩌번에 엄청 저번 여름쯤에 봤었던 아가냥냥이 밥먹으러 오심


저번엔 나한테 하악질 하더니 한번 밥 줬다고 그래도 하악질은 안 함






먹고 가라..





[11월 18일 토요일]


이제 슬슬 물이 얼기 시작함


이때야 표면이지만... ㅎ 지금은..........




아침에 가보니







쒸익.. 누가 이래놨냐... 바람이냐.. 누구냐...








할튼 아침밥 주고요






얼음 적립 +1




이날 김장해서 아침 일찍 주고 밤에 와서 주려구


밥그릇 가지고 들어와서 씻으려고 보니






왔다가 갔네.. 피나는 애..







맛있게 먹었니..


쪼금식 남김..





18일의 밤밥








[11월 19일 일요일]



아니 오늘 늦잠을 자버려서..


겁나 대형 지각함




-피주의-






왔다가 갔니..ㅠㅠ 자꾸 왜 피가나지 ㅠㅠㅠㅠ


이때까지만 해도 구내염이 많이 심한가보다... 했음



주변에 피는 없고 그릇에만 맨날 묻어있길래 아마 그런듯 싶었음





할튼 낮밥 주고









밤에 또 밥주러 나감


이거 생수통이 자그맣지만 저 햇반 그릇에 딱임








한 11시쯤이었을까


밤밥 주러 나갔는데






잉잉... 피묻어있네.. ㅠㅠ 왔다는 갔구나.. 싶었는데





나무 기둥 앞쪽에서 파스락..!


소리가 나서 고개를 들었더니








들켜서 너도 뻘쭘하지..


네 그렇습니다


코에서 피가 나고 있었어요..



흐르진 않고.. 어디 긁혀서 피나는 것 같은데..


멈추긴 한듯....ㅠ




할튼 밤밥 주고..









처음 만난 치즈..고등어..?무늬... 냥냥이..


많이 먹고 가...





[11월 20일 월요일]









-피 주의-





.

.

.

.








이건 그냥 나뭇잎 색이 예쁘길래.. 찍은듯




할튼 밥 주고요









다시 집에 갈라는데









슈발 벌...ㅠㅠㅠㅠㅠㅠ 


다리 네개 넘는 애들.. 너무 무섭고 징그러운것.... ㅠㅠㅠㅠㅠㅠㅠ따흑..


(몸통에서 뻗어나간 가지가 4개 초과면..)



힘이 없어보이길래 근처 풀밭에 내려드림..






다이소에 그릇 사러 갔다가.. 왔는데


1시간 차이인데.. 보니까







피피 왔다가 갔네





다시 밥 놓아둠







밤에 갔더니


다먹었네..;








밤 밥도 놓고 감


물에 설탕 넣으면 덜 언다길래 그래 놓아봄..










[11월 21일 화요일]


아침에 확인했는데요


아주 잘 먹어 주니 너무 기분이 좋은 것..


물 그래도 좀 줄었네 희희








새로 밥을 놓아 둡니당







뭔가 냥냥이들 밥 주는 게.. 어차피 냥냥이들을 거의 못보지만..


물론 만나면 한없이 반갑고.. 많이 먹고 가아♥♥♥ 하지만..



뭐랄까..



어느새 왔다가 갔는지 깨끗이 비어있는 밥그릇을 보면 너무 기분이 좋구 그런..


그런 맛에 하는 느낌



다같이 살아가는 지구의 모든 생명에 대해.. 책임은 못지지만..


조금이라도 배부르고 그나마 행복하게 지내다가 돌아갈 수 있다면 좋겠다 뭐 그런 생각도 들궁.. 





할튼 시간이 흘러 밤이 되었고






비어있는 밥그릇이 반겨줍니다


햅피...♥




옆에서 바스락!


해서 놀랐는데









으응.. 피피왔니..


코 많이 나았네... 희희 잘됐다





밤밥을 줘요





잘 먹습니다.. 



짜식이 조금 경계하더니


배고픈 게 더 큰지 눈치보면서 밥을 먹더라구요



그래서 자리를 피해드림




많이 먹구 가랏





[11월 22일 수요일]




아침의 빈 밥그릇






물도 조금은 줄었네요홋





그지같이 담았지만


냥손님들은 맛있게 먹어 줄 겁니당









밥 주는 장소의 나무가 선물을 엄청 줬네요..







밤 밥 줌










[11월 23일 목요일]




나무님.. 나뭇잎 선물.. 잘 받았읍니다..


물 많이 먹었죠 희희






이 날의 낮밥


조금 지각해서 한시 반에 갖다 줌







밤에 밤밥주러 나갔는데


이게 무슨 일이야ㅠㅠㅠㅠㅠ 


눈 오잖아ㅠㅠㅠ







벌써 내려앉은 눈송이들






밤밥..





왠지 눈와서 안 올지도 모르겠다 했는데





[11월 24일 금요일]






다 먹었네..ㅎㅎ








오늘 밤엔 티비 프로그램 보다가


대형 지각


날을 넘겨서 감.. ㅎ..노답






물 대박 많이 마셨네


물 색이 저런건 황설탕을 타서 그럼





늦어서 미안하니까 그릇 가득 밥 주고 옴








[11월 25일 토요일]





그릇 난장판







밥 주고 집에 들어갔는데



아니 하루 내리 비가 오더라구요?? 슈바..





그래서 비 그치고 12시 넘어서 갔는데 



따흑...


물에 엄청난 크기로 불어있는 사료...



근데 왜 같이 넣어둔 참치는 없냐..


물에 녹지는 않았을테고..







그리고 물그릇 옆에









핏자국으로 봐선 피피 왔다가 간듯..


근데 왜 또 피나니..ㅠㅠ 우리 좋았잖아....ㅠㅠㅠㅠ




피피가 다시 오길 바라며 밥 놓고 옴







[11월 26일 일요일]






깨  .  끗





대형지각해서 2시 다되어서 밥 놓고 옴.. 노답







6시쯤 되어서 오마니랑 같이 온듯..


남아있나 싶어서 갔는데








..? 벌써요...?


나뭇잎 데코 얘쁘내...




급한대로 물이랑 사료만 더 놓고 옴







피피 왔다가 갔니..






핏자국이 조금 있네..


근데 왜 이렇게 찌끔 먹고 갔어..




밥 많이 놓고 감


참치도 섞었는데 안 보이네







[11월 27일 월요일]






물 많이 먹었네 이야






피피 왔다가 갔구나


물 좀 먹어라.. 너는 좀





[11월 28일 화요일]



낮밥을 못찍었슴다

멍충


꼭 이렇게 까먹죠..



밤에 밤밥 주러 갔다가 확인





아니 근데 왜이렇게 물에 참치 조각들이....


원래 물에 이렇게 많이 흘리고 먹는가...



밤밥은 추우니까 푸짐하게~







[11월 29일 수요일]






아주 그냥 나뭇잎 아으....







11시쯤 나가서 확인쓰





밥주고~ 아빠랑 야식 뼈해장국 먹으러 나갔다가


오는 길에 우리동네 애교쟁이 깐밤이 밥준다고 데려와서


밥그릇 보는데









.....? 


뭔가 급하게 먹고 간듯..?



급한대로 사료만 줬는데


짜식이 츄르 귀신이라 맛있는 것만 먹음







자꾸 츄르만 먹을래...


쒸익쒸익





한참 먹고 있는데


옆에 뭔가 느껴져서 봤더니










삼색이.. 기다리고 있었니.. 미안..





집에 얼른 가서 후다닥 밥이랑 캔 담아옴




물 그릇 무슨일이람..


물 갈아주고 좀 찍지..



어디 또 살짝 갔다가 아마 다시 왔던듯한데





아니... 참치만 먹었나....


왜이렇게 바닥엔 사료 잔치냐..






[11월 30일 목요일]






깨 끗....



물이 설탕 넣어도 뭐.. 어는 건 어쩔 수 없나봄...


저기 핥아서 구멍내서 먹은 흔적..ㅠㅠㅠ 따흑...




자꾸 늦잠 자게 되어서 2시 20분전에 나갔으니




많이많이





근데






사료만 남기기 있냐..




밤에 냥손님들이 많은 것같길래


이 날부터 밥그릇과 물그릇을 두개씩 놓기로 함



그랬는데..





좀 한번에 잘 좀 했음 좋겠는데


물그릇 하나 빼놓는 걸 깜빡하고 왔던듯..


에휴


노답이




-11월 끝-